백년의 지난날을 탐색하고 난징 민국건축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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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은 민국 건축의 본거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난징의 민국 건축은 전형성과 독창성, 대표성을 갖추고 있어 그야말로 독보적입니다.

민국 공관길 : 이화로

이화로는 난징의 번화하고 소란스러운 가운데 숨어 있었습니다. 조용하고 우아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로 문화의 향기가 물씬 풍깁니다.  이화로는 서쪽에서 동북쪽으로 뻗어 있는데, 도로 주변이 난징 이화로 민국 공관구입니다.

공관구에는 과거 고위인사, 외국대사들이 사용하던 집과 대사관들이 빼곡히 자리 잡고 있습니다. 전체 1700여가구의 공관구 중 어느 곳도 중복되지 않아 만국 건축 박물관을 방불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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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길을 걷다 보면 얼룩덜룩한 노란 벽과 뒤엉킨 오동나무가 어우러져 낮은 담장을 넘어 푸른 벽돌 기와한점한점이 눈에 들어오며, 역사의 뒤안길에 묻힌 옛 꿈을 만끽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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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걸이의 낭만: 미령궁

‘극동 제1 별장’이라는 별칭을 가진 미령궁은 일명 ‘소홍산 관저’로도 불립니다. 현무구 종산의 풍경 명소 내에 있으며, 장개석과 송미령이 휴가를 많이 와서 ‘미령궁’이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보면양쪽 본관으로 통하는 둘레길은 목걸이를 두른 듯 오동나무로 가득 차 있고, 미령궁은 가운데에 에메랄드를 두른 듯 빼어난 아름다운 풍격을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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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건축유산: 총통부

총통부는 중국 근대 건축의 유적 중 가장 크고 잘 보존된 건물군입니다. 사실 명나라로부터 지금까지  600여 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청나라 때 강녕직조서, 양강총독서 등으로 개벽되었습니다. 강희, 건륭 두 황제가 모두 남순을 할 때 행궁으로 사용되기도 하었습니다.역사는 유유하고 변화무상하지만 총통부는 시종 이 6개 왕조의 옛 수도에 서서 행인들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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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징 오동나무 밑에 숨겨진 민국 건축물을 찾아서 그들이 전해내려오는 유구한 역사를 만끽하여 보십시오. 그러면 난징의 매력에 한 층 더 빠질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