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강 식초문화박물관

2022-06-26

중국의 남과 북에는 각각 유명한 식초(醋)생산지가 있는데, 북쪽은 산서(山西)에 있고 남쪽은 진강(镇江)에 있다. 진강향초(镇江香醋, 진강식초)의 명성이 자자한데, 현지에서  “향초(香醋)는 변질되지 않으며, 효육(肴肉)은 반찬으로 먹기에 아까운 음식이며, 면을 끓이는 솥에 솥뚜껑을 넣어 같이 끓인다. (香醋摆不坏、肴肉不当菜、面锅里面煮锅盖)”는 민요가 전해져 내려오는데, 이를 통하여 진강이라는 도시에서 식초가 얼마나 유명한지를 알 수 있다. 진강식초문화박물관(镇江醋文化博物馆)은 국내에서 첫 번째로 식초를 테마로 한 문화 박물관이며, 진강시에서 처음으로 문화유산보호, 과학보급교육, 공업관광 등의 기능을 하나로 결합한 테마전시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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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은 식초역사관(醋史馆), 옛 제작 공장(老作坊), 진열관(陈列馆) 이 세 개의 주 전시관과 하나의 체험관으로 구성되어있다. 전체 박물관은 소리, 빛, 전기 등 현대적인 표현방식을 사용하여 식초문화, 식초문화 이해하기, 식초문화 맛보기를 주제로 전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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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물관 안에는 항순 중산서로(恒顺中山西路)의 옛 공장구역에서 옮겨온 식초를 테마로 한 조각상이 진열되어 있으며, 옛 제작공장에서는 민국(民国)시기 진강 식초공장의 식초 제작 장면을 볼 수 있으며, 진열관에서는 항순(恒顺), 산서(山西), 산동(山东)등지와 미국, 일본, 독일 등 10개가 넘는 나라에서 온 수백 가지의 식초제품을 볼 수 있다. 체험관 에서는 직접 자신의 초상이 들어간 상표를 만들고 식초 병에 붙여 가져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