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의 물과 꽃, 봄빛을 잃지 않는다

2019-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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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온갖 꽃이 만발하는 계절입니다. 봄바람이 수면을 스치자 봄의 소나타가 불기 시작하여, 매우 많은 아름다운 이야기가 서서히 상영되고 있으며, 이른 벚꽃이 나뭇가지에서 슬쩍 나타내고 복숭아 꽃봉오리가 막 피려고 합니다. 이른 아침에 창문을 열고 보니, 산비탈에 핀 배꽃이 마치 흰눈 속에 누른 나무가지와 같고, 마당에 있는 자등나무가 마치 자줏빛 폭포처럼 하늘에서 떨어집니다……

 

양청호반도·벚꽃

양청호는 쑤저우시역 동북부에 위치하여 소주 3대 담수호중의 하나입니다. 양청호가 널리 알려진 이유는 수산물이 많이 잡히기 때문이고 특히 청수따쟈씨에는 중국 전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그러나 따쟈씨에를 잡는 계절이 아니더라도 매년 봄 3, 4월이면 양청호 반도의 선앵호공원에 늘 관광객이 몰려듭니다. 킬로미터 길이의 벚꽃길은 전체 벚꽃숲으로 인파가 붐비는 것을 볼수 없고 번잡한 교란도 없습니다. 가끔 삼삼오오 벚나무 아래에 서서 따사로운 봄바람을 기다려 가며 ‘벚꽃비’가 뿌리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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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지호·타오화도

 

진지호는 쑤저우공업원구 중부에 위치해 있으며 쑤저우의 옛 도시구역과는 달리 고풍스럽고 정교하여, 수막영화, 수상관람차, 음악분천, 현대조각은 그의 패션과 번화한 기상을 보여줍니다. 호수 속에 있는 타오화도는 도시의 정취가 농후한 이 구역에 야취를 가득 불어 넣었습니다. 80묘 쯤의 복숭아꽃 숲은 꽃들이 앞다투어 피어나고, 겹겹이 쌓여 마치 아침 노을과 같습니다. 분홍색 복숭아꽃은 한 송이 씩 서로 닿아 있고, 온통 나뭇가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복숭아꽃을 사랑과 결부시키는 것을 좋아하여 연애중에 만나는 좋은 운을 ‘도화운’이라고 자주 표현합니다. 대면적인 복숭아꽃 숲은 늘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고, 봄빛을 안고 따스한 연애 속으로 떨어지기를 기대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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쑤저우의 봄에 물과 꽃의 아름다움이 우연히 만나니, 사람들의 마음속에 끝없는 시정과 부드러움이 넘쳐 흐릅니다. 일 년 중 이틀을 봄으로 남겨두고 문을 열어, 봄 탐방자가 되거나 답춘을 하며, 일년 중 가장 좋은 기회와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좋은 시기를 보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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