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성거리, 운하 기슭의 도시 무늬 龙城街巷,运河岸上的城市纹理

세계에서 가장 길고 오래되며 가장 큰 인공운하인 중국 대운하는 베이징과 허베이성의 창저우, 산둥성의 더저우, 지앙쑤성의 쉬저우, 양저우, 쑤저우 등 27개 도시를 모두 지납니다. 총 길이는 1000km가 넘습니다. 그러나 운하는 북에서 남으로 창저우의 정수지대를 통과하여 과거에 독특한 물문화를 형성하였을 뿐만 아니라 지금도 여전히 끊임없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하고 있으며 현지 주민들의 생활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운하의 도시 창저우는 두 개의 오래된 거리, 즉 삐지골목, 칭궈골목을 남겨, 오래된 거리는 도시 풍물의 기록자가 되었습니다. 심지어 거리의 이름까지 도시의 역사적 기억을 엮어 읽어 내려가면서 "창저우에 대한 이해"에 한 발짝 더 다가섰습니다.

비치골목·고색창연

참빗 등불

고대에 빗은 여성들이 반드시 갖추어야 할 물건이었으며, 이가 성긴 것을 '빗'이라 하고 이가 촘촘한 것을 '비'라고 했습니다. 머리를 빗는 것 외에 많은 고대 여성들은 늘 정교한 빗질 나무를 쪽 머리에 꽂아 머리장식을 했습니다. 창저우 빗은 지앙쑤성 창저우시 특유의 전통 수공예품으로, 그 제작공예는 중국 명나라 때에 이미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궁빗명비'라는 미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참빗골목은 대운하 바로 옆에 있는데 그 이름이 바로 참빗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입니다. 예로부터 이 골목의 집집마다 빗을 만들어 먹고 살았는데, 저녁이 되면 가게마다 궁정식 등롱을 달고 공장마다 조등을 매달아 밤새도록 꺼지지 않았습니다. 운하 물에 비친 영롱한 등불, 문형교 위에서 바라본 금빛 등불은 '참빗등불'로 불립니다. 현재 100년 된 노점 '천월루'는 창저주에서 모르는 사람이 없어 목재 한 장부터 빗 한 자루까지 제작 과정을 체험하며 자신이나 가족을 위한 전용 빗을 만듭니다.

운하 경치

그외, 참빗골목은 대운하가 남겨준 중요한 문화유적지입니다. 가장 유명한 교량인 문형교는 명나라 가정 27년 (서기548년)에 건설되었습니다. 고대 황제가 남방 순시를 할 때 이 다리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곳이었습니다. 이 다리는 비록 고대에 지었지만 지금까지 완전하게 보존하고 있습니다. 황화정은 대운하를 등지고 동쪽으로 부리항과 잇닿아 있는데 과거 창저우시구역 대운하변에 있는 3개 접관정 가운데서 등급이 가장 높은 곳입니다.그 때문에 이곳의 역참을 비릉역이라 불렀습니다. 당시에는 금릉역 다음으로 가는 강남대역이었습니다. <홍루몽> 중의 가보옥 부자도 이곳에서 마지막으로 만났는데 사람들에게 고역 홍루혼에 대한 애틋한 전설을 남겨 주었습니다.

 

출처:촬영기억

청과·문맥의 땅

""라는 뜻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청과항는 명조 만력 9년 (서기1581년) 전에 건설되기 시작하였는데 창저우 구시가 중부의 남쪽 지역에 위치하여 있습니다. 청나라 건륭 년간에 운하 옆에 있는 청과항은 남쪽에서 북쪽으로 가는 각종 과일 제품의 집산지가 되었습니다. 사람들은 연안에 각종 과일 가게를 열었습니다. 옛이름은  '천과항'입니다. 창저우 방언에서 '천'과 '청'의 발음이 같기 때문에 '청과항'이라는 이름이 유래되었습니다.

문맥유방

보잘 것 없는 청과항을 바라보니 창저우 역사와 문화의 정수가 가득 담겨 있습니다. 100년 동안 이곳에서 나온 문인 묵객은 헤아하기 어려운 정도로 백여 명의 진사와 많은 걸출한 시인, 화가, 의학자, 문학가, 법학자 등이 포함되어 독특한 창저우 청과항의 문화 현상을 형성했고 또한 사람들이 이곳을 관광하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되었습니다.

청과항이 지니고 있는 역사는 문명유적의 형식으로 보존되여 있는데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팔계당과 진사방입니다. 팔계당 정원에서 살았던 사람들은 모두 화가, 혁명가 등 당대 중국 가장 유명한 인물들입니다. 동씨 일가는 학자 집안입니다. 오직이 일가만이 청과항을 위해 22명의 진사 (지금의 박사생)를 공헌했습니다. 고풍스럽고 소박한 역사적 명거는 창저우의 지난날의 빛나는 발자취를 따라갈 수 있게 하였습니다.

7년간의 보수공사를 거쳐 청과항은 더욱 많은 젊은이의 환영을 받았고, "옛 것을 그대로 보수한다"는 원칙에 따라 한때 허물어진 듯했던 강남의 마당은 다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되었습니다. 고금을 간직한 골동품 가게, 한묵이 향기로운 서원, 아담한 낭만의 민국 민박집에서 역사의 흔적을 캐내고 일상의 소박함을 되새깁니다.

오래된 거리와 골목은 마치 도시의 골격과 같습니다. 많은 거리와 골목이 조합되어 하나의 도시의 특수한 무늬를 형성했습니다. 도시의 역사 문화, 인문, 풍습 등은 모두 거리와 골목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도시의 무늬를 따라 사람들은 번화와 기쁨이 이 땅에 계속 이어진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출처:창저우청과항

출처:야오졔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