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곡속의 쑤저우몽 昆曲里的苏州梦

쑤저우를 언급하자면 원림과 곤곡은 빼놓을 수 없는 주요한 화제입니다. 쑤저우의 진귀한 문화 보물로 이 두 문화재는 항상 서로를 이루어 주고 있습니다. 곤곡의 명작 '모란정'의 한 구절은 '원림에 들어오지 않고 봄빛을 어찌 알 수 있겠습니까'로 쑤저우의 원림에 대한 미련을 불러일으키면서도 곤곡의 아름다움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조용히 음미하면 오농이 부드럽게 부르는 곤곡은 감미롭고 완곡하여 쑤저우 고성의 정취가 아닐 수 없습니다.

곤곡은 중국에서 가장 오래된 전통 희곡 중 하나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2001년 유네스코 제1차 ‘인류 구술과 무형 유산 대표작’으로 선정된 곤곡은 이때부터 중국 전통 희곡의 발전을 이끈 예술적 보물로, 더 많은 보호와 대물림을 받으며 쑤저우의 고성에서 계속 공연되고 있습니다.

 

 

원림

곤곡은 쑤저우에서 발전하여 지리적 인화의 우위를 점하게 되었는데, 섬세하게 얽힌 곤곡은 쑤저우의 한적한 고전 원림과 태생적으로 잘 어울리게 되었습니다. 당시 정원에서 술을 마시고 작곡하기를 좋아했던 문인 아사들은 곤곡의 최고의 작사 작곡가가 되어 훌륭한 작품이 탄생하게 되었고, 이로 인해 위로는 귀족, 아래로는 평민까지 곤곡에 매료되었던 것입니다.

오늘날 곤곡이 다시 원림으로 회귀하면서, 창랑정 중 ‘부생육기’, 왕사원의 ‘유원경몽’을 원림에서 부르면서 가장 실감 나는 곤곡의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명작들이 늘고 있습니다.

 

천등고진

곤곡에 대해 당신도 근원을 찾고 있다면 곤곡의 발원지인 쿤산 천등고진을 찾아가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지금으로부터 2500여 년의 역사를 가진 이 강남의 작은 마을은 지금도 ‘수륙을 병행하고 강과 거리가 맞닿은’수향으로, 마을 모습은 평범하지만 운치가 흘러넘칩니다.

 

중국 곤곡 박물관

곤곡의 아름다움은 듣기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곤곡의 행두(의상, 머리 장식 등 희곡 도구), 화장, 심지어 무대까지 수백 년에 걸쳐 섬세하게 다듬어져 곡조처럼 곤곡만의 독특한 예술미를 꽃피우고 있으니 사람들이 이해하고 보호할 필요가 있습니다. 쑤저우 핑장루의 장자항에는 중국 곤곡 박물관이 생겨났습니다. 이 강남 건축의 특징인 박물관에는 곤곡의 가장 소중한 의상, 곡보, 소품들이 소장되어 있는데, 곤곡의 원점에서 시작하여 곤곡의 발전 과정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곤곡은 쑤저우의 기질을 가장 잘 대표하는 예술로서 부드럽고 섬세합니다. 무더운 여름날, 쑤저우에 와서곤곡 단조를 들어보고 맑은 물이 마음을 어루만지는 절묘한 경험을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