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천에 와서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자!

난징의 가을은 매년 조용히 왔다가 황급히 가버린다. 한차례 가을비가 내리면서 아침저녁으로 점점 서늘해지는데도 사람들은 여름과 삼복더위에서 아직 정신을 가다듬지 못한 채 어느새 쌀쌀한 가을날로 접어들었다. 이 시기에 산과 물의 포옹 속에 들어서는 것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진주천풍경구

진주천풍경구는 난징시 푸커우구의 오래된 산기슭에 위치하고 있으며 일년 내내 나무가 무성하고 숲이 깊으며 고용하고 그윽하여 가을철에는 시원하고 쾌적한 분위기가 있다. 진주천의 원천은 진주처럼 바위 틈으로 솟아나는 샘물이며 여기에 오시면 손뼉을 치거나 발을 동동 구르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진주 사슬과 같은 거품이 물 밑의 여러 군데에서 솟아오르는 신기한 장면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진주천 원천보다 경산호의 풍경이 좀 더 넓어, 여기서 대나무 뗏목을 타거나 물고기를 구경하고 낚시를 즐기며 가을의 산들바람 속에서 잠시나마 평온을 만끽할 수 있다.

만리장성은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경치 중 하나이며 진주천에도 이런 만리장성이 있는데 베이징의 팔달령 만리장성을 본떠 1:1로 건설하여 남경에서도 "만리장성에 오르지 않으면 사내 대장부가 아니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게 한다. 만리장성의 고대에 오르면 멀리 라오산삼림공원의 울창함과 고층빌딩이 즐비한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데, 이렇게 넓은 시야는 사람에게 심신적인 즐거움을 가져다 준다.

라오산국가삼림공원

진주천에서 멀지 않은 곳에 라오산국가삼림공원이 있다. 라오산은 그리 높지 않아 가을 산행에 적합하며 날씨가 쾌적하고 체력이 많이 소모되지 않으며 정상에 오르면 강천일색의 가을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라오산은 아름다운 자연 풍경 외에도 많은 문화 유적지가 있다. 가을철에는 당연히 고대 혜제사를 놓쳐서는 안 된다. 사원내에는 1500년 이상의 수령을 가진 고대 은행나무 3 그루가 자라고 있다. 가장 굵은 나무는 7사람이 손을 이어서야 감싸안을 수 있다. 이것은 전체 난징에서 보기 드문 풍경이다. 산에 올라가서 경치를 감상하고 나서 라오산 남쪽 기슭으로 내려와도 무방하다. 여기에는 ‘마을 진주’로 불리는 불로촌이 자리 잡고 있으며, 중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선정된 적이 있다. 마을에는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민박, 찻집, 커피숍이 있고 민속문화관, 실연박물관 등도 있다. 불로촌은 패션 감각으로 가득 찬 좋은 곳일 뿐만 아니라, 마을 전원도 여유롭고 쾌적함을 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