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골목, 여름이 길다

머리말

지앙쑤성은 중국에서 종합발전수준이 가장 높은 성으로 현대화의

배경에도 역사의 저력과 문화의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옛 도시와 골목들을 거닐다 보면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길어집니다.

 

본문

옌청 · 안풍 고진

안풍 고진의 역사는 12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원래 이름은'동토'였으나, 송나라 때'안풍'으로 바뀌었는데, 안거업하고 풍족한 생활을 즐겼습니다.

안풍은 염업의 발전으로 흥성하였습니다. 청조시기에 상인들이 운집하여 무역이 번영하였습니다. 안풍에는 칠리장가가 흥기하였는데 지금의 안풍고진이 바로 그중의 하나입니다.

옛 거리와 골목을 거닐다 보면 역사는 마치 안풍 고진의 푸른 벽돌과 기와에 새겨진 호박과도 같습니다. 우뚝 솟은 보씨네 뜰에 들어서서 일대 상가의 전설을 들으니 비록 2백 년의 풍우가 지나도 누각이 호화롭고 고풍스럽고 사치스러움을 감출수 없었습니다. 구불구불한 골목과 오가네 사당은 시가의 풍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회랑정 밖에서는 노래하고 읽으며 앉아서 놀면서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수많은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쉬저우·호부산 옛 민가

호부산은 쉬저우 고성의 남쪽에 위치하였는데 남산이라고도 합니다. 고대의 쉬저우에는 수재가 빈발하였고 부자들은 다투어 성과 가까운 호부산에 집을 짓고 정착하였으며 몇 백년이 지나면서 점차 고대건축군을 형성하였습니다.

옛 민가는 산을 따라 지었는데 북방 민가의 정연함과 남방 건축의 세련됨이 조화를 이루어 독특한 건축풍격을 형성하였습니다. 현재 600여 개의 고대 민가가 있으며 그 중 '후부산 팔대가'가 가장 유명합니다. 후세사람들은 여가대원과 적가대원을 토대로 쉬저우민속박물관을 건설하여 각종 민속문물을 진렬하고 지방희곡공연과 민간공예제작 등 활동도 진행합니다.

우시·후이산 고진

우시는 태호의 찬란한 진주로서 우시에 오면 '야외 역사 박물관'이라 불리는 후이산 고진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후이산 기슭에 위치하고 사당, 차취안과 진흙인형 문화가 모여 있어 하나의 문화 보물고와 견줄 만합니다. 고진에는 100여개의 사당이 있고 건축이 각이하며 각양각색의 패방과 석비가 보존되여 있고 100여개 성씨의 역사와 문화를 전승하고 있습니다.

뒤이어 작은 마을을 거닐며 강남 원림의 풍광을 감상하고, 이리저리 뒤섞여 있는 두 하천이 간단명료하며 강 양쪽에 많은 찻집이 있어서 걸어서 지치면 찻집에서 잠시 쉬면서, 좋은 차를 한 주전자 타고, 이곳 특유의 생활 정취를 음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