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속의 몽환화원

머리말:

지앙쑤성 동남부의 창장(양쯔강) 하구에 위치한 난퉁시는 창장과 황해 사이에서 '황금수로'와 '황금해안'을 빛내고 있습니다.끝없이 기복이 있는 산맥도 없고 기봉과 괴석도 없으며 도시는 녹음이 우거졌고 해자가 구불구불 옛 도시를 감싸고 있어 겉보기에는 조용하지만 광채를 잃지 않았습니다.

본문:

인터컨티넨탈그린파크

인터컨티넨탈 그린파크에는 전 세계 각지에서 온 진기한 식물들이 수집되어 전시되어 있는데, 각각 독특한 식물들 뒤에는 모두 사람의 심금을 울리는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대문 앞 캐릭터의 선인장 조형물은 우선 어린아이들의 눈길을 끌지만, 더욱 놀라운 것은 입구에 있는 거대한 지구본, 음악 분수가 둘러져 있고, 한 겹의 커튼이 리듬에 따라 움직이며 그린파크의 '장막'처럼 식물의 흥겨운 잔치를 펼쳐준다는 점입니다.

열대우림관을 거닐면 졸졸 흐르는 물줄기, 무성한 나무들로 말미암아 순식간에 아마존 정글속에 빠져들게 됩니다. 인공으로 모사한 유리경관온실에는 수십종의 열대과일이 한데 모여있습니다 .중국풍격의 원림에는 오솔길이 구불구불하고 그렁그렁한데 전 세계의 거의 사생식물이 모여 있습니다. 인공 온실에 들어갈 때마다 마치 새로운 세계에 온 것 같습니다. 실외의 계단식 밭의 꽃과 바다는 층차가 분명하고 색채가 교차되어 눈을 들면 물이 끊임없이 흐르고, 폭포가 흩날리며, 고개를 숙이면 밑바닥이 고요하고 꽃향기가 코끝을 찌르고, 눈을 바라보면 초원의 푸른 하늘 푸른 구름과 푸른 잔디 끝이 없다 …한 걸음에 하나의 풍경이고 가는 곳마다 경이롭습니다.

난통은 비록 북반구에 위치해 있지만 대륙간 록색박람회는 현대인의 지혜로 지구의 색채를 집결시켜 분망한 도시 사람들을 위해 조용하고 우아한 식물락원을 열어 놓았습니다.

써원

써원은 난통시에서 규모가 가장 큰 진귀한 천연식물 관상원으로 비둘기나무, 타이완삼나무 등 200여종, 만여 그루의 진귀한 나무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 공기 질이 좋고 음이온 함량이 높은 난통의 '천연산소바'입니다.

당시 이곳은 청나라 말기의 장원 장건이 잠든 곳이기도 했습니다. 청나라 말기의 장원으로 난퉁에 많은 학교와 공장을 세웠으며, 그가 제창한 '실업구국'이념은 중국 근대 민족 공업과 교육 사업의 발전을 촉진했습니다. 또한, 그는 도시에서 나무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학생들을 동원하여 나무를 심고, 실험림 농장을 건설하여, 중국에서 '식수절'의 뿌리를 내리게 추진했습니다. 난통사람들은 장건의 생태사상을 이어받아 써원을 식수기지로 계획하였습니다. 청명절에 비가 내린 후 난통시민들은 늘 이곳에 와서 묘목을 심고 미래에 하나하나 푸른 숲을 수확하기를 기대합니다.